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70대 기사가 몰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. <br><br>안에 타고 있던 일본인 가족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><br>생후 9개월 된 아기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택시기사의 페달 조작 실수로 벌어진 참사였습니다. <br><br>임종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앞 범퍼가 부서진 채 연기를 내뿜는 검은색 승용차.<br><br>인도 위에는 다친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70대 남성이 모는 택시가 이 승용차와 충돌 사고를 낸 겁니다. <br><br>사고 당시 택시엔 일가족 승객 3명이 타고 있었는데 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돌진해 검은색 차를 들이받고, 공원 안까지 들어간 뒤에야 멈춰섰습니다.<br> <br>[목격자] <br>"일단 엄청 폭발음이 컸고 그리고 상황이 엄청 심각했죠. 차 한대가 거의 반 나가 있었고." <br> <br>사고 충격으로 공원 울타리는 부서졌고 차량 파편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<br><br>택시 승객 중 20대 일본인 부부가 골절상을 입었고, 생후 9개월 난 딸은 의식을 잃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. <br><br>첫 가족여행으로 한국에 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><br>[일본인 피해자] <br>"(택시가) 100~120km로 달리더라고요. 그때 '이제 죽는구나' 싶었습니다. 아이는 오는 길에도 여러번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지금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겨우 살아있습니다." <br><br>처음에 급발진을 주장하던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페달을 오조작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택시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근목, 장규영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
